필라델피아 — 시장실 산하 사회 연계 사무국(OPE),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사무국(ODEI)과 필라델피아 인간관계 위원회(PCHR)에서는 버팔로, 댈러스와 라구나 우즈에서 발생한 인종 및 민족 차별주의적 폭력 상태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지난주 버팔로, 댈러스와 라구나 우즈에서 발생한 인종, 민족 차별주의적 폭력 사태로 인해 미국 국내에서 소외된 공동체가 품은 트라우마와 상처가 다시 벌어졌습니다. 이번 비극적인 참상으로 아끼는 이들을 잃은 여러분께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흑인, 한국인, 대만인으로서 그저 쇼핑을 하거나, 머리를 다듬거나, 종교 활동을 하고 있었을 뿐인데 아무 이유도 없이 목숨을 빼앗긴 형제자매의 소식을 접할 때 온 나라가 얼마나 깊은 고통을 느끼는지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상처 입은 공동체와 함께할 것이며, 인종차별적인 증오와 폭력을 표출하는 각종 행위를 모두 규탄합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그러한 행위를 용납하지 않으며 미국 내 어디에서도 이를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도 두려움에 떨며 살아서는 안 되며, 미래를 빼앗겨서도 안 됩니다.

이 나라에 흑인, 아시아계 미국인과 태평양 섬 주민 출신 공동체를 배척하는 인종차별주의가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공격 행위가 단순히 그릇된 생각을 품은 사람 한 명이 잘못된 길을 택해서라거나, 오늘날의 총기 규제법 탓이라거나, 인터넷 세상 속 외딴 구석에서 태어난 유해한 이데올로기의 확산 같은 한 가지 원인에서만 기인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의사 결정권에서 제도적으로 배제된 이들은 매일같이 자신의 권리, 존엄성, 존중받을 권리, 신변 안전의 권리를 지켜 잠재력을 온전히 표출하며 인생을 살아갈 기회를 얻기 위해 싸워야만 합니다.

흑인, 아시아계를 비롯한 여러 유색 인종 등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위협 대상으로 여겨져 온 이들을 노리는 폭력 행위는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진정시키며 억울함을 표출할 주된 수단이 되고 말았습니다. 버팔로, 댈러스, 라구나 우즈는 물론 우리 시의 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적인 폭력이 과격한 극단주의자에만 국한한 행위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미국에서는 이 현상이 일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단편적인 사실을 하나로 연결해 결론을 도출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합니다.

이제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생명을 지키려면 유혈사태가 터지고 나서야 목소리를 내는 공허한 의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한발 앞서 행동하여 소속감을 주는 공동체를 조성하는 데 다시금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인종차별주의, 여성혐오, 외국인 혐오, LGBTQ를 배제하는 태도와 행동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이를 저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제아무리 정치권력자라 하더라도, 미국을 모든 사람이 각자의 귀중한 가치를 인정받는 국가로 억지로 만들 수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이 될지는 우리 모두에게 달렸습니다. 필라델피아 시민 여러분께 앞으로도 증오에는 사랑으로 맞서 싸울 것을 당부드립니다. 인종차별주의를 목도하면 소리높여 반대를 외쳐주세요. 위험하고 위선적이며 증오에 근거한 음모 이론을 접하면 고발해 주세요.

이러한 폭력 행위는 유색 인종 공동체에 치우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장실 산하 사회 연계 사무국,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사무국과 필라델피아 인간관계 위원회에서는 앞으로도 경각심을 일깨우고, 동시에 가장 취약한 공동체와 함께 힘을 모아 진압과 공포가 아닌 배려와 정의에 기반한 미래, 모두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앞날을 빚어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 주민들이 서로서로, 또한 지자체 정부 기관과도 더 나은 형태로 교류하며 모두의 발언권을 보장하는 앞날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